▲사진=신정호 DS투자증권 대표이사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4억8700만원, 당기순이익 46억2500만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각각 40억1300만원, 2억7600만원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낸 것과 비교했을 때 큰 폭의 이익 성장이다.
이 뿐만 아니라 DS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달성에 성공해 오랜 시간 헤어 나오지 못했던 적자 늪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DS투자증권은 2016년 4분기 3억9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이후 작년 4분기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투입한 자기자본 대비 얼마나 이익을 얻었는지를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자산규모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 또한 높았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DS투자증권의 ROE는 63%, ROA는 23%로 집계돼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전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증명했다.
지난달 토러스투자증권이란 이름이 DS투자증권으로 바뀜과 동시에 신정호 대표가 선임되면서, 신 대표의 경영 체질개선 노력이 이같은 반등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지난 4월 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DS투자증권으로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을 가결했다. 아울러 메리츠종금증권에서 IB사업본부장 전무 등을 지낸 투자은행(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인 신정호 대표를 선임했다.
DS투자증권 관계자는 “2017년 헤지펀드를 통한 자기자본투자(PI)의 평가이익이 크게 나는 바람에 1분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DS투자증권의 모회사이자 부동산 개발사인 DS네트웍스와 연계해 부동산 분야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며 “현재 부동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올해 3분기쯤에는 실적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는 부동산 사업에 집중해 작지만 강한 증권사로 거듭나고자 하는 신정호 대표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 대표는 “DS네트웍스와 함께 구조화와 부동산금융 등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IB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