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이건희 경기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외래교수
2018년 중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4000억 원으로 가맹점수수료와 카드론 수익으로 구성되어 있고 평균적으로 1개 회사당 약 1,750억 원 정도이다. 그러나 앞으로 이러한 수익은 점차로 축소되어 카드산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결과로 금융시스템의 균형이 깨지고 중소상공인이 많이 이용하는 카드론의 금리가 오르거나 위축될 수 있다. 따라서 금융시스템 위기를 방지하기 위하여 대책이 시급하다. 첫째, 카드수수료 산정 원칙을 확립하여야 한다. 카드사-가맹점-소비자-정부간 수익자부담 원칙과 가맹점이 부담하는 것이 합당한 비용인 공정한 비용이 산출되어야 한다. 이제는 금융당국도 카드가맹점과 카드사간 수수료율 협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과 현행법상 적격비용 기반의 수수료율 산정원칙과 수익자부담 원칙의 틀내에서 자율적 합의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여야 한다.
둘째, 카드회사의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하여 빅데이터 사업과 신용평가 업무 겸영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신규사업 진출에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용카드 산업이라는 한축이 무너지지 않도록 은행이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수수료를 인하토록 하여 카드회사가 부담하는 수수료 인하분을 일부 부담하여야 한다. 금감원 발표에 의하면 9개 금융지주회사의 2018년 말 당기순이익은 11조 6000억 원으로 8개 전업카드사 순이익의 10배나 되는 금액이다. 따라서 은행도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을 우대하여 송금수수료를 낮추고 비용을 분담하여야 한다. 이로써 카드사의 수익감소를 줄여 카드사와 가맹점간의 경제적 이해다툼과 혼란을 막고 영세한 개인과 중소기업대출인 카드론의 활성화도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