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오는 11일부터 11월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전역에서 개최되는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공식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에 시작된 권위있는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다. 국가별 독립된 전시 공간을 운영해 ‘미술계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는 런던 헤이워즈 갤러리 관장인 랄프 루고프의 감독 아래에 '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를 주제로 90여개 국가관 운영 및 아티스트들 79명의 다채로운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관은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라는 주제로 김현진 예술감독, 남화연·정은영·제인 진 카이젠 등 작가들이 비디오 서사 및 안무, 소리, 리듬 등 다양한 퍼포먼스적 요소가 담긴 전시물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한국과 동아시아 근대화의 역사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를 주제로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경 (사진=Andreas Meichsner)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현대차는 한국관 뿐만 아니라 베니스를 방문하는 문화 예술계 주요 인사들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다양한 행사들을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시대적 담론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후원을 이어가며 예술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고,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