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사진제공=동원F&B
9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 1일부터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의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310㎖) 편의점 판매가를 1800원에서 1900원으로 100원(5.6%) 인상했다.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가격 조정은 약 5년 9개월 만이다. 동원F&B는 지난 2013년 7월 해당 제품의 가격을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드링킹 요구르트 외에 동일한 용량의 카페모카 등 가공유 제품 가격은 기존 1500원으로 동결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드링킹 요구르트만 원재료 가격 상승분, 인건비 인상 부담을 반영해 6년 만에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는 지난 1991년에 출시, 28년 넘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리테일 시장자료에 따르면 농후발효유 중 마시는 형태의 드링크발효유 시장에서는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가 약 2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가격 인상은 사전 공지 없이 진행됐다. 식음료 가격 인상은 통상 업체 측이 공식 자료를 통해 알리고 있으나 의무는 아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제품의 가격 인상 시점이나 조정 폭을 공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제공하려고 하는 이유는 소비자로부터 몰래 가격 올린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일 제품, 단일 채널 가격 조정인 경우 사전 공지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