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세인 A. 알카타니 SASREF사장 (사진=SASREF 홈페이지)
에쓰오일은 오는 6월1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후세인 알 카타니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에쓰오일의 사내이사는 오스만 알 감디 뿐이며 오는 2020년까지가 임기였으나 중도퇴진하는 셈이다.
후세인 알 카타니 사스래프 SASREF(Saudi Aramco Shell Refinery) 사장은 오스만 알 감디 대표와 사우디 킹 파드 대학 화학공학과 동문이다.
졸업 후 IMD Business School을 마친 뒤 사우디 아람코 JV 관리부서장을 지냈다. SASREF는 사우디 아람코(Aramco)가 영란계 합작 정유사 로열더치셸과의 합작으로 사우디에서 설립·운영 중인 회사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임시주총에서 새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주총에 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람코 본사 쪽에 자체 정기 인사 일정이 여름때쯤 있어서 그 영향으로 재배치 되는 걸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알 감디 대표 중도 퇴진과 관련 실적 악화가 거론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 68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0.4%감소했다. 그 영향으로 주당 기말배당액 150원, 중간배당 600원을 합하여 2018년 주당 배당액 750원을 지급하면서 ‘배당쇼크’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전문경영인처럼 통상 3년 내외로 대표이사를 교체해왔으며 이번에도 그 영향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