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계열사 세 곳 모두 총수일가가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위원장이나 위원을 맡고 있어서 족벌 경영의 체제를 견고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 주를 이뤘던 LS그룹이 행보를 틀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김영룡 E1 사외이사는 구자열 그룹 회장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 출신이며 신용삼 ㈜LS 사외이사는 구자균 회장과 중앙고 동문 학연 관계로 얽혀있다.
이외에도 신용삼 ㈜LS 사외이사는 1976년 LG화학에 입사해 LG CNS 부사장, LG유플러스 CFO를 지내며 LS 일가와 오래도록 관계를 다진 인물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영 감사와 의견 제시 등의 활동이 힘들 것이라는 여론을 받아들인 LS가 발걸음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작년부터 사외이사추천위원장을 사외이사로 변경하였으며, 올해부터 3사 오너 모두 사외이사 추천위원회에서 빠진 것이다.
이외에도 사외이사 추천위원 변경이 있었다. 구자열 (주)LS 회장에서 이광우 부회장으로 구자균 LS산전 회장에서 남기원 사장으로 그리고 구자용 E1 회장을 윤선노 부사장으로 올 3월부터 변화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런 논란을 없애기 위해 이사회 운영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점을 LS측은 강조했다.
사외이사추천위원장은 신용삼 (주)LS, 김영룡 E1, 김효원 LS산전으로 바꾸어 투명 경영에 다가가는 LS의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