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의 새로운 노조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현장은 예상보다 조용했다. 하지만 본인을 KT 임시동지회 회장이라고 소개한 인물이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검경의 조사를 받는 점을 지적하며 황창규 회장의 퇴임을 요청하는 내용에 황 회장이 진땀을 흘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특히, KT 그룹의 김성태닫기

먼저, 신임 사외이사로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 신임 사외이사를 뽑은 것이 친정부 인사의 강화로 파악된다. 유 전 차관은 제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과학기술처 기술협력국 국장, 과학기술부 기획관리실 실장 등을 거쳤다. 이어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 과학기술부 차관으로 임명되었고 2003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미래전략분과 과학환경팀 위원을 맡았으며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국정자문위원회 과학기술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외에도 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되는 김대유 사외이사와 이강철 사외이사를 선임하여 기반을 마련했다. 김 사외이사는 지난 2006년 제9대 통계청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7년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 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또한, 이 사외이사는 대표적인 대구 지역 여권 인사로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 새천년민주당 대구 중구 지구당 선대위 위원장 등을 지낸 뒤 2005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2006년에는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등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을 아주 가까이서 보좌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사외 이사 라인 구축은 KT가 친정부 인사를 통해 인연을 쌓고,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