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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멤버-금융 공기업] 관료출신·정치권 낙하산 논란 여전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4-23 16:02 최종수정 : 2019-04-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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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 공기업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자리로 관료 출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금융 공기업에서는 기관 성격과 맞지 않는 정치권 출신과 함께 대통령 직속 기관 경력을 가진 인물이 임명돼 '낙하산' 논란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4월 주택금융공사는 비상임이사 3명을, 기술보증기금은 상임이사 2명과 비상임이사 1명을 신규선임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9월 김규옥 전 이사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사퇴하면서 인사가 지연됐다가 정윤모 이사장 체제가 안정되면서 인사를 단행했다.

기관장 공석으로 인사가 지연되면서 임기 만료에도 직은 유지한 곽영철 상임이사 인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임원 인사권은 기관장에 있지만 작년 기관장 공석으로 인사가 이뤄지지 못해 늦어졌다"며 "조만간 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육동한, 문영배, 손판도 비상임이사 3명을 신규선임했다.

육동한 비상임이사는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역임했으며 손판도 비상임이사는 현재 통일부 부산통일교육센터 교육위원을 지내고 있다. 문영배 비상임이사는 블록체인앤코인평가 디지털금융연구소장을 지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월 임기가 만료된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기 부사장 후임으로 장한철 상임이사 신규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장한철 부사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한국은행 지역협력실장, 제주본부장을 역임했다.

장한철 부사장 이전 김광남 전 부사장, 김준기 전 부사장이 내부 출신였던것과 달리 이번 예보 인사에서는 외부 출신인 장한철 부사장이 선임됐다. 한국은행 출신 부사장으로는 주택금융공사 김민호 부사장이 있다.

김민호 부사장은 한국은행 통화정책국장, 부총재보를 역임했다.

금융 공기업 비상임이사에서 여전히 정치권 낙하산 인사가 우세했다.

예금보험공사에는 대통령 직속 기관 출신, 정치권 출신으로 김영길 상임이사, 김용기 비상임이사, 조재희 비상임이사, 지만수 비상임이사가 있다.

김영길 상임이사는 김용기 비상임이사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위원(일자리 소득주도 소분과장)을, 조재희 비상임이사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위원, 지만수 비상임이사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연구위원을 지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는 다른 금융 공공기관이 지방에 있는 것과 달리 서울에 있어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서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최상현 비상임이사가 민주당 중구남구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정책실장을 지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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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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