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환경부는 LG화학·한화케미칼 등 여수산단 내 6개 기업이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사실을 적발했다. LG화학은 2016년 7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염화비닐 실측값을 총 149건 조작했다.
이에 신학철닫기

그는 "이번 사태는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염화비닐 배출과 관련해 관련 생산시설을 즉각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 상 LG화학이 받을 수 있는 행정조치는 최대 조업정지 20일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강도 높은 조치인 셈이다.
또한 LG화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 및 건강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저와 LG화학은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립니다.
특히, 공장 인근 지역주민과 관계지분들께 환경에 대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태는 LG화학의 경영이념과 또 저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먼저, 염화비닐 배출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모든 저감조치를 취하여 현재는 법적 기준치 및 지역사회와 약속한 배출량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금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주민과 관계자분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 및 건강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