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12일 제한적인 등락 끝에 소폭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주 금통위를 대기하면서 약보합권에서 소폭 오르내렸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특별한 것 없이 지루한 날이었다"면서 "그린북에서 정부의 경기관이 나빠졌지만, 가격을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 10선 매도로 가격이 약간 빠진 정도"라며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금리는 민평대비 0.2bp 오른 1.733%, 국고10년은 0.9bp 오른 1.881%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9.01p(0.41%) 오른 2233.45, 코스닥은 1.36p(0.18%) 상승한 767.8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50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23억원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전일 수준인 1139.30에 거래를 마쳤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틱 하락한 109.51, 10년 선물은 9틱 떨어진 128.32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예상을 웃돈 생산자물가 지수,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전날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한 뒤 반등한 것이다.
간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94bp 오른 2.4970%, 국채2년물은 3.69bp 반등한 2.3479%를 기록했다.
3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2%)를 넘어섰다. 전년대비로는 2.4%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지난주 중국이 클라우딩과 관련해 더 많이 양보하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면허증을 더 많은 기업에 발행하는 한편 외국기업들이 클라우드서비스 제공기업 지분을 최대 50% 보유하도록 정한 상한선도 없앨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시장도 약간 밀리면서 출발했으나 전일에 이어 미국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국고50년물 입찰도 에정된 가운데 대체적으로 관망세가 강한 편이었다.
기재부는 그린북을 통해 "우리 경제는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광공업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경안을 신속히 마련해 투자와 창업활성화, 규제혁신, 수출활력 제고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고50년물 입찰엔 6190억원이 응찰해 5천억원이 1.880%에서 낙찰됐다. 부분낙찰률은 47.7%였다.
외국인 선물 매도와 코스피의 반등 등이 금리에 약간 부담으로 작용하는 정도의 분위기가 지속됐다.
한산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 막판까지 시장의 분위기는 큰 변동이 없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쉬어갔다"면서 "최근까지 한은의 입장을 감안할 때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융안정에도 유의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 상황이 안 좋은 것은 레벨에 다 반영이 돼 있다. 금통위가 약간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