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기타 부문과 진행 중인 온라인 사업의 손실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4만6000으로 하향 조정했다.
GS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810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2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 예상치를 250억원 가량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1분기 편의점 출점은 152개 증가했으나 미세먼지 영향으로 객수가 감소해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1%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임대수익이 큰 호텔 부문은 증익을 지속하고 있으나 슈퍼마켓은 온라인을 포함한 프로모션으로 소폭 적자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새벽배송을 포함한 사업 확장으로 분기 손실이 기존 30억~40억원 수준에서 60억원으로 학대됐다”고 덧붙였다.
기존 점포의 손실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스토어인 랄라블라의 폐점이 계속되고 있으며 기존 점포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GS프레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개 중인 온라인 사업도 당분간은 손익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편의점 트래픽 확대 방안을 지속하는 것에 긍정적인 기대를 걸었다.
허 연구원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미세먼지 영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출점과 함께 기존점 매출을 늘리기 위한 노력으로 자체 택배 서비스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쥴(JUUL)의 상반기 국내 출시도 트래픽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타 상품 대비 담배는 연관구매 효과가 낮긴 하나, 디바이스의 단가가 높아 매출 증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