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 진입 이후 7년 만에 4%대 하락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사상 첫 5%대가 무너졌다. 이는 입주 물량 급증에 기인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4.98%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5.91%로 5%선에 진입한 이후 7년 만에 5%선이 무너졌다. 올해도 4.98%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초과공급 우려감은 2020년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임대수익률의 추세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연 4~5%) 수준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임대 수익을 노리는 오피스텔의 상품가치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입주 물량 8만 8,714실
2019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8만 8,714실로 2004년(9만 567실) 이후 가장 많다. 특히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09년 입주물량(6,691실)과 비교하면 13.2배 많은 수준이다. 2019년 입주 물량의 확대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이끌고 있다.
△서울(1만 1,493실) △경기(4만 559실) △인천(1만 486실) 등에서 총 6만 2,538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3월에만 7개 단지가 입주한다. ‘롯데캐슬 골드파크타워’,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힐스테이트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 등 브랜드 단지들이다.
지방 혁신도시 내 오피스텔도 주목할 만하다. 지역경제와 부동산시장을 이끌던 혁신도시 내 아파트, 오피스텔이 2년만에 공급된다. 대구혁신도시 중심상업지구 19-2블록에서는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가 분양한다.
원주혁신도시에서는 제일풍경채가 하반기에 강원도 원주혁신도시 C-4블록에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며, 우정혁신도시에서는 동원개발이 3-3블록에서 ‘우정혁신도시 동원로얄듀크(가칭)’를 올해 공급한다.
전북혁신도시에는 대방건설이 ‘전북혁신도시 대방디엠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구, 부산, 울산 등 10개 혁신도시는 2007년 착공 후 10년이 지나면서 대부분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으며, 올해가 거의 끝물”이라면서 “혁신도시는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 지역이기도 해 여전히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