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삼성전기
4일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중국 스마트폰 업황과, 기판사업부 부진 등에 의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 1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추정실적은 매출액 2조2700억원, 영업이익 1910억원, 영업이익률 8.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2412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존 예상보다 더 부진했던 중국 스마트폰 업황과, 기판사업부 부진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신통부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낮은 기저에도 1,2월 누적이 15% 감소했다”며 “뚜렷한 신제품 출시가 없었고, 미국 무역 분쟁 등으로 소비 심리 또한 불안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가장 우려요인이었던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업황이 3월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춘절 이후 고객사들이 재고를 다시 축적하는 계절적 요인도 있다”며 “주요 업체인 화웨이, OPPO 등에서 플래그십 신제품을 공개·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지속됐던 원가부담이 완화된 것 또한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폰, PC 및 서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 등 전반적인 수요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카메라 모듈의 계절적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부에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2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