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현대모비스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영상인식 기술의 핵심인 객체 인식 성능을 글로벌 선도업체와 대등한 수준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언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실장(상무)는 “초 당 조 단위 딥러닝 컴퓨팅 기술은 영상인식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했다.

(왼쪽부터)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실장 이진언 상무, EE연구소장 장재호 전무, 자율주행개발센터장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 (사진=현대모비스)
현재 전 세계에 운행 중인 10대 이상의 자율주행시험차 엠빌리(M.Billy)의 영상인식 전용으로 활용 중인 시험차량도 현재 2대에서 올해 안에 5대까지 확대 운영한다. 관련 인프라 등 투자도 앞으로 매 해 20% 늘려나간다.
ICT기업과 전략적 동맹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포털 얀덱스와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무인택시 서비스인 '로보택시'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중이다. 내년 시범사업을 내놓고 글로벌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전과 중국 딥글린트에 각각 80억원, 5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도 진행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KAIST와 공동개발 중인 딥러닝 데이터의 고속처리 기술도 상반기 중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EE(Electrical & Electronics)연구소장 장재호 전무는 “딥러닝을 활용한 ICT 기술 확보를 통해 자율주행ㆍ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차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센터장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는 “영상인식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한 자체 알고리즘과 노하우는 자율주행과 연관된 다른 제품으로 확대 적용 이 가능하다”면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ICT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