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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 전략 및 5G 핵심 기술 소개로 초능력 시대 선언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03-26 15:28

국내 최대 커버리지, 고객 중심의 5G 기술...네트워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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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장에 설치된 KT 5G 기지국 모습/사진=KT

△26일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장에 설치된 KT 5G 기지국 모습/사진=KT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KT가 5G 상용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26일 KT 5G 네트워크 전략과 5G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현실로 다가온 초능력 5G 시대를 선언했다.

5G 네트워크의 4가지 핵심 키워드로 국내 최대 커버리지, 사용자를 고려한 5G First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을 내세우며 내달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최고 성능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인구·트래픽 뿐만 아니라 주요 이동 경로까지 고려한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한다.

상용서비스 시작 시점에 맞춰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 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 완료했다. 또한, 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인 KTX, 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여섯 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거리 이동 구간에서도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주요 지역간 이동경로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발표한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

이와 함께 산학연 협력을 통한 5G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464개 대학교 캠퍼스 및 인근지역과 울산 현대중공업, 화성 K-City를 포함한 주요 산학연 현장에도 5G 커버리지를 구축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 예정이며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하철 및 관공서·대학병원 등의 주요 건물 내 인빌딩 커버리지까지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사용자를 고려한 5G First 전략을 통해 속도 우위뿐만 아니라 초저지연과 배터리 절감효과를 가져다 주는 고객 최우선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5G 단말의 최고 속도를 논할 때 LTE 속도를 합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최고속도는 LTE 속도가 더해져서 높아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동시에 총 지연시간에 LTE 지연시간이 반영되어 하향 평준화되기 때문에 5G의 주요 특성으로 설명되는 초저지연 성능을 기대할 수 없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이동통신에서는 한 대의 기지국이 제공하는 최고 속도를 기지국이 수용하는 전체 가입자들이 나누어 사용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5G 서비스 초기 단계에 5G 가입자의 숫자가 LTE 대비 적을 것을 고려하면, 이미 다수의 가입자를 수용하고 있는 LTE를 5G와 결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속도 향상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First 전략을 기반으로 한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전략은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해 고객이 5G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5G의 초저지연성을 최대로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객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 또한 약 25% 줄일 수 있다.

실제 필드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3.5GHz 상용 기지국과 갤럭시 S10를 사용하여 최고 전송속도 1Gbps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전재호 삼성전자 개발팀장 부사장은 “KT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부터 많은 협력을 지속해왔다”며, “그동안 양사가 축적한 5G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는 물론 세계 최고의 5G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초저지연이 핵심요소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국 최다 5G 에지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균일하게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이동통신에서는 일반적으로 대역폭 증가와 전송 지연시간 단축을 통해 사용자 체감 품질을 향상시켜 왔다. 그러나 대역폭 증가를 통한 체감 품질 향상에는 한계가 있어 5G에서는 전송 지연시간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약 3MB의 데이터 수신을 필요로 하는 웹페이지 로딩 시 실제로는 약 100회의 송수신을 반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송수신 과정 사이에 발생하는 전송 지연시간이 전체 웹페이지 로딩 시간을 좌우하게 된다. 이렇게 네트워크 상의 전송 지연시간을 최소로 줄일수록 사용자 체감 품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런 초저지연 특성이 극대화된 5G 서비스 제공과 사용자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전송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에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하여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했다.

장거리 통신 환경에서 발생하는 전송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한 핵심은 물리적 거리를 단축시키는 것으로 전국 8개의 에지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가장 가까운 인접 에지 통신센터에서 처리함으로써 기존 18ms 수준의 전송 지연시간을 10ms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제주도를 포함하여 전국에 고르게 분산된 8곳의 위치에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함으로써, KT 5G 사용자는 전국 어디서나 차별 없이 균일한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KT는 사용자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가장 우려되는 점이 배터리 소모라는 점을 강조하며, 5G 네트워크에 세계 최초로 배터리 절감기술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C-DRX를 상용망에 도입한 바 있으며,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에는 보다 빠르게 상용시점부터 배터리 절감기술을 적용해 보다 긴 시간 동안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전무는 “KT는 세계 최고의 5G 리더십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해왔다”라며, “앞으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함과 더불어 사람 중심의 기술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가 KT 5G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해 설명하는 모습/사진=KT

△26일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가 KT 5G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해 설명하는 모습/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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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기업이 안전정인 통신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보안기술을 5G에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소개된 보안기술은 지난 MWC 2019에서도 언급되었던 스텔스와 네트워크 슬라이싱이었다. 기가 스텔스는 IoT의 IP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기술이고,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서비스별·단말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분리를 통한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향후 기업전용 5G 등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한 대표적인 기술로 3가지를 소개했다. AI 기반 자가 장애 복구로 최상의 5G 무선 품질을 제공하는 기술인 Dr. Wais(AI SON) 및 회선장애, 선로사고 등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애 근본원인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Dr. Lauren, 전체 네트워크를 고객 자신의 필요에 맞게 구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기술인 OPERA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상대방의 실제 모습 그대로의 크기를 화면에 제공하는 홀로그램과 에너지, 교량안전, 빌딩 등 다양한 Domain에 빠르게 쉽게 적용 가능한 지능형 원격관제 플랫폼 기가 트윈, 대용량 영상과 데이터를 막힘 없이 전송하고 초저지연으로 실시간 공유 가능한 Edge CDN, 정교한 자율주행 등에 필수적인 위치정보를 초저지연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정밀측위 등의 기술도 함께 발표했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Infra 연구소장 상무는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KT를 포함 대한민국이 5G 서비스를 주도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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