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규 차기 KEB하나은행장 / 사진= 하나금융지주

주로 해외 부문에서 쌓아온 경력을 그룹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고 국내 영업에서도 역량을 보여줄 지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21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을지로 신사옥에서 지성규 내정자의 신임 행장 취임식이 열린다. 이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 행장으로서 전략과 계획 등도 밝힐 예정이다.
지성규 내정자는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을 역임한 '국제통'으로 꼽힌다. 2001년 하나은행 홍콩지점을 시작으로 중국 사업 기반을 닦으며 2017년까지 17년간 해외에서 근무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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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하면 지성규 새 행장은 일단 글로벌 강점을 특화해 오는 2025년까지 해외부문 이익 비중을 40%까지 높이는 그룹 계획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옛 외환은행 통합으로 해외 네트워크 강점이 있는 KEB하나은행은 24개국 169개 네트워크(2018년말 기준)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해외 부문에서 2855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전체 그룹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제고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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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최근 IB(투자금융) 사업단에 해외 인프라·부동산투자·프로젝트금융을 담당하는 '글로벌IB금융부'도 신설해 비이자수익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또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 뉴욕, 런던에 IB데스크를 세워 해외 거점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함영주 행장이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 올 1월 인사·급여·복지제도를 마무리한 만큼 지성규 신임 행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조직 내재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