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가 신성장 동력을 삼고 있는 모빌리티-가전렌탈 사업이 본격적인 이익 실현 구간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SK증권은 올 1분기 SK네트웍스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3조6143억원, 영업이익이 54.9% 증가한 372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Car-Life)와 구독경제(SK매직)를 중심으로 하여 실적증가 안정적인 분기 실적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부문은 올초 AJ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하며 업계 1위 롯데렌탈과 본격적인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SK렌터카 운영대수는 지난해 약 10만8000대에서 올해 12만2000대로 증가했다. AJ렌터카의 7만8000대를 합산하면 총 20만여대다. 여기에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보유한 그룹 차원에서 협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가전렌탈부문을 담당하는 SK매직은 전체 계정 수가 지난해 154만개에서 올해 180만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악의 미세먼지가 강타했던 3월 1일부터 11일까지 판매량이 급증했다. SK매직은 3월 공기청정기 렌탈·판매량만 전년 대비 390% 늘었다고 지난 14일 밝힌 바 있다.
조 연구원은 이같은 신사업 호조가 기존 주력 사업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상사 부문은 중동지역 철강 매출 감소에 따른 외형 및 수익성 악화 지속되고 있다"면서 "전향적인 사업구조 재편 전략이 부재했다면 전사 실적은 장기간 훼손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