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인가를 반려한 이후, 다시 요금제를 인가받고 내달 5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일을 맞추기까지 남은 시간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른 이동통신 기업과 5G 단말을 이통사에 5G 테스트를 위해 넘겨줘야 하는 삼성전자 역시 바빠진 모양새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로 대표되는 5G의 세 가지 특성을 즐기기 위해서는 기존 대비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에서 요금제를 어떻게 책정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 역시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18일 국내 최초 5G 단말인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가 전파 적합성 인증을 통과하면서,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사는 내달 5일을 5G D-DAY로 잡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시 요금 인가를 이번 주 안에 제출할 SK텔레콤과 이를 기준 삼아 유사한 가격대의 요금제를 책정할 LG유플러스, KT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다음 달 11일 5G 상용화를 예고한 미국의 버라이즌 사가 기존 LTE 무제한 요금제인 75달러, 85달러, 95달러 세 가지 상품에 각각 10달러를 추가한 85, 95, 105달러로 부가세를 포함하면 9만3000원~13만 원 수준에 5G 요금제를 책정했고 최고가 요금제는 13만원에 75GB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용량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이유로 반환당했던 SK텔레콤의 요금이 다시 회자하였다.
기존에 반려된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7, 8, 10만원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가 요금제가 7만5000원에 150GB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미국 버라이즌 사에 비하면 절반 가격에 두 배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셈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추가하라고 주문했던 과기부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빠른 진행을 위해 돕겠다고 한 만큼 이번 인가는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는 정부의 5G 요금제 인가 분위기를 살피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 사용이 필수적이다.
가능한 합리적인 요금제의 출시와 인가로 16일 후, 5G 사전 예약 고객들이 새로운 이동통신 경험을 맛보기 바란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