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랜선 2쌍에서 1Gbps 속도 제공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이전에 건축된 아파트나 중소형 빌딩의 구내배선 대부분이 랜선 2쌍이다. 랜선 기반 속도 증가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아파트 내 구내배선인 랜선 환경에서 랜선 2쌍, 4쌍으로 각각 2.5Gbps, 5Gbps 인터넷 속도가 나온다.
국제표준(IEEE 802.3bz)을 준용해 기술 개발함으로써 최대 5Gbps 속도를 제공하며, 환경에 따라 5Gbps, 2.5Gbps 및 1Gbps 속도를 자동 선택해 제공할 수 있다. 이 기술 및 관련 솔루션을 지난 2018년도 과기정통부·한국정보화진흥원의 10Giga 인터넷 상용화 촉진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 개발했고, 올해 상반기 국립전파연구원 주관의 국가 단말장치 기술기준에 이 기술이 포함되어 개정 고시됨에 따라 상용화를 위한 모든 기반을 확보했다.
지난 2016년부터 서울, 경기 수도권과 강원 평창 일부 지역에서 10기가 인터넷을 구축하고 시범서비스를 적용했으며, 작년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랜선 기반 10기가 인터넷 기술이 상용화 됨에 따라, 10기가 인터넷뿐만 아니라 랜선 구간에서도 초실감 UHD 영상 서비스, VR, AR 서비스 및 차세대 Wi-Fi 802.11ax 등 대용량의 대역폭이 필요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선우 KT 인프라연구소 소장은 “랜선 기반 10기가 인터넷 기술 개발을 통해 광선로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나 빌딩 등에 거주하는 고객에게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문제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고 언급하며, “전국 어디에서나 10기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들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