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투자목적과 기간에 맞춰 가심비 좋은 상품 고르기
우리가 스마트폰을 하나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스마트폰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수많은 기기들과 복잡한 요금제 속에서 헤매기 마련이다.
이때 평상시 스마트폰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이전에 쓰던 요금제의 패턴을 파악하고 적절한 기기와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친절한 상담직원의 도움을 받는다면 보다 스마트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능으로만 따진다면 더 좋은 상품이 있을 순 있겠지만, 자신에게 꼭 맞춘 ‘가심비’ 좋은 선택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만족하며 사용하게 된다.
이처럼 가심비 좋은 상품 선택의 핵심은 개인의 주관적인 잣대에 있다. 너무나 많은 금융상품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알맞은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선 개인적인 기준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자신이 설정한 투자목적과 그에 맞는 기간설정이다. 투자목적과 기간에 따른 금융상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당장 내년에라도 올려줘야 하는 전세금이나, 꿈꿔온 해외여행 자금 등 1년 이내에 필요한 금액은 안정성과 유동성을 고려해 리스크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당 상품으로는 최근 단기채펀드 상품이 있다.
단기채펀드는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짧고 환매수수료가 없어 유동성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 이상이어서 인기몰이 중이다.
또 MMF나 CMA, RP, 은행 예적금 상품 등으로 안전하고 확실하게 목적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자녀 학자금 마련이나, 내 집 장만과 같은 비교적 긴 기간이 필요한 돈은 수익형 투자상품을 적절하게 분산투자 하는 것이 좋다.
해당 상품으로는 국민재테크로 불리는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이 있다.
물론 원금비보장 상품이지만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바로 손실이 생기는 상품이 아니므로, 은행 정기예금이나 채권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상품이다.
그런가 하면 세제혜택을 챙기는 것도 득이 되는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만기가 3~5년이며, 만기 시 순이익 200만원(서민형 250만원) 이하는 비과세 혜택이 있다.
노후 대비 자금마련을 위해서는 충분한 적립·예치 기간을 염두해 두고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보험 상품의 경우 장기인 경우가 많은데 중도해지 시에는 상품에 따라 수령액이 원금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으므로 상품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보험은 장기계약 시 좋은 점도 있는데 10년 이상 계약 유지 시 비과세, 복리 혜택이 있으므로 장기계약에 적합한 상품이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한 보장자산 마련의 측면에서도 꾸준히 적립해 두는 것이 좋다. 은퇴 후의 소득공백기를 보완하고 100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연금 상품가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투자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모두 행복한 일상 유지를 위해서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금융상품의 홍수 속에서 갈 길을 잃고 헤매지 말고, 스스로 설정한 투자목적과 기간설정에 맞춘 가심비 좋은 금융 상품을 선택해보자.
▲ 조연진 NH농협은행 부산영업본부 현장지원반 WM
조연진 NH농협은행 부산영업본부 현장지원반 W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