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부문은 K9자주포 내수물량 확대, 한화시스템 TICN(전술정보통신체계)사업 등의 안정적인 매출 증대, 한화S&C 합병효과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파워시스템 이익이 늘어난 민수부분도 연간기준 첫 흑자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는 방산부문 실적은 안정적이며 경쟁력 또한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민수부문에서의 턴어라운드 성공과 한화테크윈의 생산거점 이동(중국->베트남)에 따른 원가 절감효과 및 중국산 보안제품의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방산부문에서 대공화기 ‘비호복합’의 인디아 수출 건 등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전해진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0월 인디아 정부와 ‘비호복합’ 가격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며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탄약과 후속지원을 포함해 총 3조원에 이르는 대현 수주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K9자주포의 경우 여러 건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수출건이 예정돼 있고 2조2000억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이 올해 발주 예정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 6473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23.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7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44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6억원을 기록하며 32.9%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515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손실 477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