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G70. (사진=현대차)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신차 효과가 뒤늦게 시동을 걸며 16개월만에 판매 반등에 성공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26만9000여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웃과 미국 중북부를 강타한 한파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는 2.3% 증가한 4만7140대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점유율은 3.7%로 2018년 1월(3.5%)보다 0.2%포인트 늘었고, 2019년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차급별로는 세단이 2.6% 감소한 2만2116대를 기록했다. 전월 -19.0%에 비해 선방한 수치다. SUV는 38.2% 증가한 2만502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말 미국 출시된 코나 효과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큰폭으로 늘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만 놓고보면 전월 대비 12.1% 증가한 1528대 판매고를 올렸다. 제네시스가 플러스(+) 판매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난 2017년 10월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또한 월 판매 1500대를 돌파한 것은 2018년 1월(1613대) 이후 13개월만이다.
지난해 4분기 본격 판매를 개시한 G70 신차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고 있다. G70의 2월 판매량은 819대로 1월 596대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전월 동기 대비 6.7% 증가한 4만3406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4%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전월 대비 0.1%포인트 확대됐다.
기아차 대형SUV '텔루라이드'는 지난달 본격적으로 차량이 고객에게 전달됐다. 텔루라이드 첫달 판매량은 315대로 집계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