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로서는 AI가 즉각 추려낸 답변 덕분에 고민을 즉시 해결하거나 추가질문이 있는 경우에라도 최단 기간에 해결책을 찾아 원하는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셈이다.
대우조선은 자회사인 ‘DSME정보시스템’이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기업인 ‘포티투마루(42Maru)’와 손잡고 ‘AI 기반 선박영업지원 설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선박계약 전 선주가 요청하는 다양한 기술적 문의 사항에 대해 과거 실적을 기반으로 적절한 해답을 찾아 즉각적인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선박수주 과정에서 선주로부터 하루 동안 프로젝트당 수 백 건에 달하는 기술 문의가 와서 그날 답변을 해야야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답변자료 작성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했다”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약 10만여 건의 자료들에 대한 딥러닝이 완료한 AI 기반 선박영업지원 설계 시스템을 통해 곧바로 답변할 수 있고 앞으로 사용하면 할수록 정보가 축적되기 때문에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이 쓸 ‘선박영업지원 설계시스템’은 단어 혹은 문장 검색 시 시스템이 그 맥락과 의미를 파악해 과거 사례를 검색한 후 가장 적합한 내용을 선별해 제시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주 전 선주 대응에 대해서만 10만여건의 학습이 되어 있는 상태”라며 “수주 전 선주 대응 이외의 문의 사항 등에 대해서는 해당 시스템의 필요여부 확인 및 추가 학습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