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부산·경남지역 금융규제 샌드박스 설명회'에 참석해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혁신금융의 실험장이 되도록 적극적, 진취적 자세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는 혁신 금융 서비스에 대해 일정 부분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이날 규제 샌드박스 근거가 되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과 핀테크지원예산, 마이데이터산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법 시행 즉시 혁신금융 서비스 테스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신청을 받았고,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등 88개 회사, 105건 서비스가 접수돼 혁신성을 검토 중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부산은 금융공기업, 금융회사 등 인프라가 집적된 금융중심지로서 혁신적 기술들과 만나 핀테크 특구가 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핀테크 허브로 거듭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혁신금융의 봇물이 터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사전신청 받은 서비스 중 이달 중 40여건을 우선심사 후보군으로 선정해 법률상 요건 충족여부 등 예비검토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달 말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사전보고 등을 거쳐 최대 20여건의 우선심사 대상을 확정한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오는 4월 1일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직후 우선심사 대상자 중 혁신금융심사위, 금융위 의결을 거쳐 지정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