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2016, 2017, 2018년 3개년 실적 추이/사진=오승혁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2017년 매출 17조5852억원과 영업이익 11799억원에 비하면 각각7.4%와 4.1%가 성장한 수치다. 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와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두산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내친 걸음에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의 수익성을 가다듬고 ▲수소경제 활성화 기대에 따른 연료전지 사업 확대 ▲유럽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시장 공략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실적 회복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여기다 두산은 이날 현재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드론용 연료 전지 파워백 개발을 마쳤으며 올해 4분기에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두산은 올해 매출액 20조1528억원에 오르고 영업이익은 1조4716억원, 당기순익은 4572억원 흑자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실적에서 당기순이익은 아쉬웠다. 2017년 459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3405억원 손실을 냈다.
두산건설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두산건설은 작년 하반기에 시작된 극심한 건설 경기 불황이 상당 기간 지속되리라고 판단한 뒤 선제적 조치로 대손충당금 설정 등에 약 5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담은 바 있다. 이 선제적 조치를 통해 차후 추가 손실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 성과를 살펴보면 두산의 실질적 영업이익은 1조 3446억원, 당기순이익은 1847억원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이익은 15.2%, 당기순이익은 30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