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더욱 많은 이용자가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듀얼앱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용성을 가진 이용자들이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는 한편,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이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베타 테스트 참여 장벽이 높았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iOS 베타 버전의 경우, iOS 마켓 정책상 1만명으로 참여인원이 제한돼있었다.
네이버는 4개월 전부터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실험 공간인 웨스트랩(West Lab)에서는 플레이스 정보와 결합해 주변의 공방이나 카페,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거나 공연, 전시회, 영화 등의 추천·예약이 가능한 ‘뭐하지’ 판이 추가됐다.
모바일 홈에서는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도입됐다. 날씨 정보의 경우 시간대를 나눠서 더욱 세부적으로 온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첫 화면을 원하는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는 홈커버 기능은 10대 이용자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검색을 돕는 도구인 인터랙티브 버튼 ‘그린닷’은 사용성과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그린닷 내 검색 도구들의 플리킹(flicking) 사용성을 개선해 휠을 돌릴 때 움직임이 더 자연스럽도록 구현했다. 스마트렌즈는 카테고리를 QR/바코드, 와인라벨, 상품라벨 등으로 세분화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미지검색을 활용할 수 있게 업데이트했다.
이외에도 상반기 중으로 모바일 네이버를 사용하면서 오디오 콘텐츠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이 네앱연구소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약 4개월간의 베타 테스트 동안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UI도 수시로 변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와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3000만의 다양성이 네이버 개편의 핵심인 만큼 듀얼앱 기능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성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서비스를 결합하는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