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지속하며 강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로 10년 선물 가격은 한때 52틱 오른 126.87을 기록했다.
국내주식시장에선 오후 2시25분 현재 코스피가 0.40%, 코스닥이 0.45%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마이너스 전환됐지만 외국인이 2300억원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0틱 오른 109.26, 10년 선물은 전일보다 45틱 오른 126.8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3300계약 , 10년 선물을 약 56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금리는 민평대비 1.8bp 내린 1.812%, 국고10년은 4.0bp 떨어진 2.007%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은 2.5bp 떨어진 2.060%를 나타내고 있다.
CHECK(3269)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고10-3호(만기 20년 6월)를 314억원, 국고18-4호(28년 6월)를 221억원, 국고17-3호(27년 6월)를 202억원 순매수했다.
이 밖에 30년 지표물인 국고18-2호(48년 3월)를 158억원, 국고17-1호(47년 3월)를 203억원 순매수 하는 등 10년 이상 장기물 위주로 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50원 내린 110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0.73% 하락한 95.2409를 기록하는 등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 장은 달러 약세로 나타난 이머징 시장 투자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시장에 확실한 건 없으니 현재 강세 흐름이 더 강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아시아 장에서 미국금리 하락세가 약해졌다. 일단은 숨고르기 정도로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일단 미FOMC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온 걸 보더라도 향후 대내외 경제환경하의 통화정책 방향은 우호적인 방향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점에서 보면 그 동안 조정이 가장 컸던 10년 쪽이 매력적인 구간일 수 밖에 없다. 외인 매매동향은 이런 부분이 자연스레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밸류에이션 차원에서 접근할 것 같다. 지난해 3-10년 스프레드가 10초반까지 갔었는데 명백한 오버슈팅이었다. 올해 초부터 자연스런 조정이 있었고 현재는 조정에 따른 가격 메리트 이유로 흐름이 바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하반기 이미 미국과 한국이 금리 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기흐름속도와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 과정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