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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 복귀

박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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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30 16:13 최종수정 : 2019-01-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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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포스코가 2018년 실적보고를 통해 7년 만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5조원대 복귀했다.

30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2018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포스코는 연결 기준 매출액 64조 9778억원, 영업이익 5조 5426억원, 순이익 1조 8921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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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매출액이 60조원 대에 재진입한데 이어 2018년 영업이익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를 회복했다. 전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 19.9% 올랐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36.4% 감소했다.
포스코는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 확대와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 기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들은 고르게 실적 호조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인관제철소 'PT.Krakatau POSCO(PT.크라카타우 포스코)'가 2014년 가동 이후 작년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인도 자동차강판·냉연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포스코 마하슈트라)'도 2015년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호조와 포스코켐텍이 이차전지소재 시장 급성장에 따른 음극재 판매 확대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장부에 반영되는 일회성 평가손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6.4% 감소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4%, 31.2% 상승한 30조 6594억원, 3조 809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조 726억원이다.
포스코는 “포항3고로 확대 개수로 전년 대비 생산,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타사 제품보다 기술력과 수익력이 월등한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5.1%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알렸다.

재무건전성도 지속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8544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전년비 부채 총액이 감소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하는 회사의 결정에 따라 연장 가능, 회계산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 1.16조원 상환으로 자본 역시 감소함에 따라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7.3%로 전년대비 0.8% 포인트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은 전년 2.9배에서 2.5배로 감소하며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개선 요구사항을 충족했다.
포스코,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 복귀
포스코는 이날 중기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철강 부문은 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을 높인다. 비철강 부문은 무역, 건설, 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성장부문은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그룹의 철강, 비철강, 신성장 합산매출 비율을 2018년 기준 49%, 50%, 1%에서 2021년에는 44%, 53%, 3%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2021 연결기준 매출액 78조원, 부채비율 65%를 제시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 목표는 66조 3000억원이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66조 3000억원이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50만톤, 3570만톤이다.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3조 4000억원 증가한 6조 1000억원(예비비 1조원 포함)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과거 6년간 8000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해왔으나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며 2018년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2000원 증가한 1만원으로 높이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주당배당금 1만원은 2011년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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