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때 코스피가 2200선을 돌파할 때, 10년 선물이 6틱 하락하는 등 주식 움직임과 연동된 움직임을 나타내는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000계약 이상 순매수하고 있지만, 오후 2시 국고14-4호(만기 19년 9월)를 1321억원 순매도했다.
국내주식시장에선 오후 2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0.5%, 코스닥도 0.5%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초반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9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9.22, 10년 선물은 전일보다 1틱 떨어진 126.4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33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약 8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금리는 민평대비 0.2bp 오른 1.822%, 국고10년은 0.4bp 오른 2.042%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은 전일과 동일한 2.082%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여전히 강하다. 어느덧 코스피가 2200선을 넘보는 등 하는데 채권시장은 어느덧 6일째 음봉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로 봤을 땐 주식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음봉 흐름을 이어갈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하루 장 분위기가 바뀌다 보니 미 FOMC에서 별 이벤트가 없다고 하면 이제는 강해질 수 있는 여건도 무르익은 것 같다"며 "어쨌든 내일까지 상황을 보자는 분위기로 보인다. 외국인이 3년 선물에서 매수세를 키운 것은 주식 영향에다 초장기 부담이 작용한 것 같은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일단 오늘까지 현물을 사야 캐리가 나오는데 캐리 매수가 적극적이지 않다"며 "주식 움직임에 등락을 반복할 뿐이다. 3년 선물 매수하는 외국인은 롱숏인데 매수 이유를 딱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최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크지 않고 오히려 증권사들 영향력이 더 큰 것 같다"며 "외인보단 증권사 수급 움직임 보면서 장 향방이 갈리고 있다. 오늘 외인이 오후 현물 1300억원을 매도했는데, 선물은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했기 때문에 외인이 많은 물량을 샀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