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회장은 지난 21일 신동빈 회장 앞으로 보낸 편지에 "성북동 집(신동주 회장 자택)에서 열리는 설날 가족 모임에서 얼굴을 직접 마주하고 가족으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롯데의 신동주로서가 아닌, 동빈의 형 동주로서 초대하는 자리"라고 강조하며 "사업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며 가족끼리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형제가 다툼을 계속 이어 나가며 아버지께 큰 심려를 끼치고 있는데,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동안 다시 한 번 형제가 손 잡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큰 효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지난해 총 네 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에게 화해를 하자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주요 내용은 경영권 다툼을 멈추고 화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롯데를 분리해 각각 경영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화해 시도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지난 9일 신동주 회장이 호텔롯데 이사해임 불복 소송 2심서 패소하기에 앞서 보낸 친필 편지에 대해서도 롯데 관계자는 "진정성이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번 명절 초대와 관련해서도 업계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화해 시도 편지를 보도자료로 배포하진 않는다"며 "일본 롯데에 대한 경영권이 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