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외국인 매수가 제한된 10년 국채선물이 약세 폭을 키웠다. 10년 지표물 금리가 다른 기간물보다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폭이 컸다.
국고30년물 입찰에선 선매출은 다소 강했지만 기존 물건은 다소 무난한 수준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다만 입찰 결과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 가운데 플랫 손절이 나오는 등 장기물에 대한 불안감도 확인된 장세가 나타났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4틱 하락한 109.21, 10년 선물(KXFA020)은 26틱 하락한 126.4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307계약, 10년 선물은 743계약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은 민평대비 0.5bp 상승한 1.822%, 국고5년물은 0.7bp 오른 1.897%를 기록했다. 국고10년은 1.6bp 상승한 2.031%, 국고30년물은 0.6bp 상승한 2.081%를 나타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이날 장에선 10년, 20년 등 장기물이 약세폭을 다소 키웠다가 종가에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10선은 고평도 많고 해서 그런지 외국인이 매수를 안하니 쉽게 밀려버린다. 주식이 오전 중후반부터 우상향 흐름을 보인 것도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고채 입찰에선 새 물건은 받아보려고들 비교적 강하게 기존 물건은 살짝 약하긴 했어도 무난한 수준을 나타낸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오늘 30년물 입찰 결과가 플랫 손절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30년물 입찰에선 장기물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났다. 주식 쪽이 돌아서는 모습을 보인 것에도 영향 받으면서 커브는 스팁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6.06p(0.28%) 상승한 2183.36, 코스닥은 3.27p(0.46%) 하락한 710.99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429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에선 267억원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1.2원 하락한 1116.50원을 기록했다.
■ 변동성 제한된 최근 보합권 장세 이어가
2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9.26, 10년 선물은 2틱 하락한 126.72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미국 주식이 부진을 보이는 등 리스크 온 심리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오전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대기하며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른 제한된 등락 흐름이 이어졌다.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매와 연계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30년 본입찰 결과 발표 이후로 장이 조금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30년물이 약해진 후로 가격 메리트 이유인지 입찰 이후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오후엔 제한된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시장이 계속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그 연장선에서 이날도 제한된 등락이 이어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