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있을 30년물 입찰 부담에 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이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커브는 다소 스팁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3%, 코스닥이 0.8%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2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채권시장은 외국인 수급 동향과 주식시장 움직임을 보며 제한된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2시3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6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약 800계약 순매도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틱 내린 109.25, 10년 선물은 전일보다 14틱 떨어진 126.76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금리는 민평대비 1.2bp 오른 1.822%, 국고10년은 1.5bp 오른 2.017%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은 전일비 2.1bp 오른 2.068%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내일 30년 입찰 대비해서 초장기 약세가 두드러지는 것 같다"며 "그 영향으로 커브도 전체적으로 스팁되는 모양새다"고 말했다.
그는 "비금융권 규제 강화 방안이 발표됐는데 당장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어 보인다"며 "그런데 차츰 도입된다고 하면 영향이 클 것 같다. 단기금리 상승, 선물 고평 확대 등이 예상되는데 지금 발표된 방안 방향대로 도입되면 레포나 담보 등 규제에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장기물 발행 비중이 증가되면서 부담이 되는데다가 내일 30년 입찰을 앞두고 있어서 오늘 장이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주가강세에 금통위가 기대보다 매파적이었던 영향 등이 시장 전반의 약세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딜러도" 내일 있을 입찰로 초장기물이 다소 약세폭을 키운 것 같다"며 "또한 15일에 50년 입찰도 있어서 더욱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오늘은 미국 셧다운 해소나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미국 금리가 상승한 영향과 지난 금통위 이후 경기둔화 우려가 소폭 완화된 점 등에 금리상승을 예상한다. 다만 FOMC대기로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