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이 3주간 셧다운을 중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주식시장에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가 0.1%, 코스닥이 0.7%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초반 코스피에서 약 300억원 순매수 중이다.
다만 주식 상승세가 제한되고 초반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로 약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틱 하락한 109.26, 10년 선물(KXFA020)은 11틱 떨어진 126.7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850계약, 10년 선물을 약 200계약 순매수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0.7bp 오른 1.817%, 국고10년(KTBS10)은 1.0bp 상승한 2.012%를 나타내고 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미국 셧다운 3주간 중지, 미중간 무역협상 임박 등 불확실성 해소 요인에 주식시장이 다소 상승 흐름을 보이는 등 리스크온 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에 채권시장이 영향을 좀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국채 입찰이 진행되고 국내에선 RP와 MMF에 대한 규제 얘기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다소 경색되는 모양새"라며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사 한 딜러는 "아무래도 대외이슈는 리스크온을 자극하는 모습인데 이미 장내엔 선반영된 느낌이 있다"며 "오늘 입찰을 대기하면서 분위기를 봐야 한다. 주식시장 영향을 좀 받는 흐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과정에서 금리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신에 물가 안정과 유동성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