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비비고 한식반찬’의 최근(1월 6일~21일)매출이 지난해 설 시즌(1월 17일~2월 3일)대비 11%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명절을 앞두고 제수음식으로 비비고 한식반찬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처음 출시된 비비고 한식반찬은 1년만인 2014년 300억원 매출성과를 보인데 이어 지난해는 600억원의 매출성과를 냈다.
CJ제일제당은 설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명절 성수기(명절 당일 30일 전) 기준으로 봤을 때, 비비고 한식반찬은 최근 3년 설 명절 기간 동안 연평균 3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올 설에도 지난 설 시즌 대비 10% 성장한 1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비고 한식반찬은 ‘비비고 남도떡갈비’와 ‘비비고 언양식바싹불고기’, ‘비비고 한입떡갈비’,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 ‘비비고 도톰 해물완자’ 등 총 5종이다. 명절 상차림에 올라가는 메뉴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설과 추석에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한식반찬의 인기요인으로 1~2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며 명절 음식을 간소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고기와 채소 등 원재료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풍성한 식감을 구현한 점도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와 최근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창고형 매장 등에서 영업·마케팅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대형마트에서는 ‘품격 있는 한상차림’ 콘셉트의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8일에는 설 맞이 명품 레시피를 배우는 4色 명절전과 단호박 찹쌀 떡갈비를 배우는 쿠킹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비고 한식반찬 활용한 명절 상차림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HMR팀장은 “냉동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화와 더불어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간소화된 차례 문화 확대가 맞물리면서 비비고 한식반찬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명절 성수기 매출을 확대해 올해 비비고 한식반찬의 연간 매출을 지난해 대비 10%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