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채권시장 국제포럼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판 부총재는 "지난해 중국은행간 채권시장 거래 규모가 870조위안에 달했다"며 "해외투자자 중국채 투자액 비율은 전체의 8.1%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민은행이 앞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예치환 거래은행을 양성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치환 거래은행은 외국환거래를 위해 해외은행과 계약을 맺은 거래은행 중에서 예치금계정을 개설해, 자금의 지급이나 수취를 하도록 한 환거래은행을 의미한다.
그는 "중국시장에서 발행된 채권에 대한 자금 사용은 제한이 없다. 해외투자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발행된 판다채권(해외금융기관 발행의 위안화 표시 채권)이 빠르게 달러로 환전되는 것에 대해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만약 달러화가 필요하면 달러 채권을 발행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며, 가장 좋은 것은 위안화 필요시에 판다채권을 재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판 부총재는 "지난해 중국채권시장에서 외국자본이 순유입된 규모가 약 1000억위안이다. 신흥시장 전체 채권시장내 비중 8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위안화 가치 절하,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었고 미중무역 분쟁도 악재가 됐다'며 "그렇지만 해외기관들은 중국채권 시장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장내 유입된 해외자금 규모가 상당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