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물질이 발견된 '아이꼬야' 음료 패키지 절단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는 10개월 된 자녀에게 남양유업이 제조한 주스 제품 '아이꼬야'를 먹이다가 곰팡이로 추정되는 녹색 이물질을 발견해 신고했다. 피해 소비자가 지난 14일 오후 한 유명 인터넷 카페에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올리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남양유업 측은 피해 소비자에게 문제 제품을 인수받은 뒤, 문제 제품 및 해당 제품 제조 공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제품을 생산한 OEM 업체를 대상으로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유통 과정에서 종이로 된 패키지가 손상돼 외부공기와 접촉하며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생긴 현상으로 추정된다"며 "제품 공정을 조사한 결과 공정 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닌 유통 상의 문제로 보인다. 결과에 따라 해당 소비자에게 적합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