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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보험협회 차기 이사장 재공모 내주 막판 면접... 이윤배·노문근·양두석 격돌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1-15 08:26

'재공모 이유' 놓고 갑론을박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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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이윤배 전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노문근 전 LIG손해보험 부사장, 양두석 전 보험연수원 부원장

△좌측부터 이윤배 전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노문근 전 LIG손해보험 부사장, 양두석 전 보험연수원 부원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 말 최종 면접까지 실시했지만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공모가 불발됐던 화재보험협회의 차기 이사장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르면 내주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윤배 전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노문근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전 부사장, 양두석 전 보험연수원 부원장 등이 최종 후보로 압축된 상태다. 이 중 이윤배, 노문근 후보는 첫 공모 당시 면접까지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선임이 불발됐었으나 공모에 재도전해 다시 한 번 면접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첫 공모 당시 면접에서 탈락했던 김병헌 전 KB손해보험 대표는 재도전하지 않았다. 양두석 후보는 재공모에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면접까지 실시했음에도 최종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 보험업계의 우려를 샀다. 업계 일각에서는 보험연수원의 신임 원장으로 보험업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정치권 출신 정희수닫기정희수기사 모아보기 원장이 취임한 것을 두고 “정치권이 보험업계에 낙하산을 내려 보내려 한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재공모 결과 기존의 보험 전문가 후보들인 이윤배·노문근·노상봉 후보 등이 그대로 재도전하고, 새로 합류한 양두석 후보 역시 보험연수원 부원장 출신의 정통 보험업계 인물이었기에 이러한 우려는 자연스레 불식되는 분위기다. 화재보험협회 측 역시 “(첫 공모 불발 당시) 후보들에 특별한 결격 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화재보험협회를 더 잘 이끌 수 있는 후보를 찾아 다양한 길을 모색했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내부비리 폭로 등의 민감한 사건 등으로 인해 정치권이 숨죽이기에 나서면서 ‘낙하산 인사’가 불발됐다는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여기에 재공모에 같은 후보들이 그대로 출마한 것을 두고 ‘무의미한 시간끌기가 아니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화재보험협회의 이사장 자격 요건에는 방재와 보험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은 물론, 기업경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최고경영자 자질과 능력이 포함돼있다. 또한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 제 20조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 5조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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