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유용 씨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코치 A씨가 과거 저질렀던 성폭행 행각을 폭로, 이어 이날(14일) 한겨레의 단독 보도로 해당 사건이 공론화되며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신 씨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고교 1학년 재학 시절, A코치가 숙소로 자신을 호출해 성폭행을 저지르며 "해당 사실을 알리지 말라"라고 협박을 가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A코치는 신 씨의 외박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드나들며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고 반항하는 피해자를 향해 "숙박업소까지 와서 이럴 줄 몰랐냐"라며 꾸짖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신 씨가 경기력 난조 증세를 보이자 수차례 회임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결국 해당 사건으로 운동을 그만둔 신 씨가 이후 A코치의 혐의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으나 그는 경찰의 진술 과정에서 "신 씨와 나는 교제 관계였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자아냈다.
이에 경찰은 신 씨의 진술과 병원 진료 내역, 주변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A코치의 상습 성폭력 혐의에 대해 조사를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인경 기자 inkyu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