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과 비교한 12월 수입물가는 3.2% 상승했다. 지난 11월(6.1%)보다 상승폭을 2.9%p 좁혔고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같은 기간 약 13% 하락한 영향으로 12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3.4% 하락했다.
두바이유가는 11월 평균 배럴당 65.56달러에서 12월 57.32달러로 전월대비 12.6%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대비 6.6%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2.7% 하락을 기록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4%, 0.8% 하락했다.
수입품 가운데 상승 품목은 전월대비로 정제혼합용원료유 4.0%, 신선수산물 5.8%, 아연광석 0.8%, 액정표시장치용부품 1.8% 상승했다. 하락 품목은 원유 -13.0%, 벙커C유 -13.6%, 나프타 -9.4%, 부탄가스 -21.3% 등이었다.
12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2.0% 하락했다. 지난 11월(-2.7%)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출물가가 떨어진 이유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품목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12월 수출물가는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0.6% 하락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한 수출물가는 지난 8월 이후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끝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주요 상승 품목은 전월대비로 편조셔츠 6.1%, RV자동차 0.4%, 시멘트 5.2%, 스웨터 1.2% 등이었다. 주요 하락 품목은 경유 -15.7%, 제트유 -7.9%,TV용LCD -2.6%, 휘발유 -13.8% 등이었다.
2018년 수입물가는 전년대비 6.3% 상승해 2017년(6.5%)보다 0.2%p 하락했다. 지난 2016~2017년 평균 10%p 상승해 2015년(-15.3%)보다 약 20%p 상승한 후 1년만에 상승세를 그쳤다.
2018년 수출물가는 전년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2017년보다 6.1%p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