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초반 10년 국채 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지난주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국채선물 가격이 상승 개장했지만 외국인 매도와 함께 하락으로 전환됐다.
이날 채권시장은 외국인 등 매매주체 동향, 주식시장 흐름, 입찰 결과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보다 1틱 떨어진 109.25를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26.86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선을 약 850계약 순매수, 10선을 35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0.6bp 오른 1.808%, 국고10년(KTBS10) 금리는 0.5bp 상승한 2.000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 금요일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하락 및 셧다운 불확실성 등이 하락 요인이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지난 금요일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32bp 하락한 2.7012%, 국채30년물은 3.32bp 내린 3.034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1bp 떨어진 2.5449%, 국채5년물은 5.73bp 빠진 2.5239%를 나타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지난주 장은 외국인 수급에 따른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했다. 금요일 막판 약세 폭을 키웠다"며 "이번주도 지난주와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수급과 대내외 주요 이슈에 영향 받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과 디커플링이 뚜렷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지난주 경과물 비지표 채권을 파는 모습과 6개월 1년 국고채를 대량으로 파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는 주체가 좀 다른 것 같다"며 "3년 이상 경과물 비지표 채권 매도는 중앙은행급의 달러 확보 혹은 이익실현으로 보인다. 반면에 6개월, 1년물은 지난해 연말 차익거래 수요의 이익 실현 모습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