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한금융그룹 본점 / 사진= 신한금융지주
오렌지라이프 인수 심사 막바지로 이달 중순께 인수 승인 안건이 올라갈 예정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초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를 만나 면담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신한금융으로부터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을 받고 심사해왔다. 금융당국이 특정 회사 인수 심사 가운데 면담이 진행된 점은 다소 이례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금융 이사회 쪽과 만난 게 맞고 이슈가 있어서 청취했다"며 "경영진과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금융그룹 사외이사들과 지속적으로 만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2조3000억원 규모 인수합병(M&A)으로 금융권에서 빅딜로 꼽히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 신한금융 이사회 측은 향후 경영계획뿐 아니라 지배구조상 문제될 게 없다는 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은행·금투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세대교체성 인사가 단행되면서 과거 '신한사태' 우려가 해소됐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을 기점으로 금융당국의 신한금융 자회사 인수 적격성 심사가 사실상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달 중 인가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6일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에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