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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보합권 혼조세..리스크온에 10년 선물 상승폭 축소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1-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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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오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3년, 10년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선물과 10년 이하 현물이 강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년, 30년 현물은 1bp 이상 오르는 선에서 약보합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경기에 우려를 나타내면 혁신 개혁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을 비롯한 수급 주체들의 매매 동향을 따르는 제한된 수급장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2시 2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37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3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현재 2틱 오른 109.25, 10년 선물은 7틱 상승해 127.0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를 보면 국고3년 금리는 민평대비 0.2bp 내린 1.803%, 국고10년은 0.1bp 하락한 1.978%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은 1.3bp 오른 1.970%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위안화 고시환율이 큰 폭 절상한 것으로 발표된 후로 역내외 위안화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달러/원 환율이 오전 11시 이후 하락 흐름을 보인 가운데 하락을 기록하던 코스피지수도 이때를 기점으로 우상향한 끝에 상승 전환했다.

제한적이지만 국내시장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10년 선물가는 우하향 흐름을 나타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채권시장은 12월까지 강세 국면이었다. 그러면서 국채선물과 국고 지표 등이 비정상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것이 연초 들면서 자금 유입과 함께 정상화 과정을 거치는 행보로 보인다. 2~3년 역전이라든가 선물 고평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로 급하게 유입된 숏커버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이며 금리 하락 요인이 많아 보이긴 해도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단기물부터 기준금리와 스프레드가 크지 않다보니 부담을 느끼는 상황으로 보인다. 숨고르기를 하면서 새로운 재료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제한된 등락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수에 제한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위안화와 원화 가치 상승, 국내주식 오후 플러스 전환 등 제한적 수준에서 리스크온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선물가격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주식에선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0.01% 하락, 코스닥이 0.65% 상승을 기록 중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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