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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제한적 약세 흐름..미국채 금리 상승, 리스크온에 영향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1-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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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9일 장 초반 제한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채 금리가 3거래일 연속 오르고 미중무역 분쟁 타협 기대감으로 살아난 리스크온 영향을 받고 있다.

오전 9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보다 3틱 내린 109.20으로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20틱 하락한 126.70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선을 약 850계약, 10선을 45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0.8bp 오른 1.819%, 국고10년(KTBS10) 금리는 2.0bp 상승한 2.012%를 기록 중이다.

미국 채권시장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순조롭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주가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 등으로 장단기 국채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연초까지 급강세가 이어진 뒤 최근 금리 레벨이 다시 올라가는 상황이다.

국채10년물 수익률은 3.37bp 오른 2.7294%, 국채30년물은 1.63bp 상승한 3.004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4.09bp 상승한 2.5774%, 국채5년물은 4.19bp 반등한 2.5796%를 나타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 흐름으로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연초 포트폴리오 빌드업 차원에서 캐리 확보용 채권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었던 터라 중단기물은 크레딧물 중심의 가격 지지력이 보이는 반면 장기물은 위험 선호도 변화에 따르는 시장 방향대로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장중 움직임은 외국인과 주가지수 두 가지 축이 될 것이다"며 "어제 외국인 현물 대량 매도가 심리적으로는 부담을 줄 것 같은데 초반 장은 잘 버티는 양상이다. 기본적으로 아침 고용동향이나 글로벌 성장율 예상치 하향 조정같은 매크로 지표에 대한 하향세 등도 금리 상한선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미중무역 분쟁 타협 소식과 미국 국경 장벽 등 장내 변동성을 키울만한 이슈가 대기 중"이라며 "대외 이슈 대기 중인 가운데 외인의 국채 매도와 은행의 국채선물 매도가 지준일인 오늘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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