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우리 채권시장은 외국인 선물 매수세로 약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2시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6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34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현재 4틱 내린 109.29, 10년 선물은 6틱 떨어진 127.1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를 보면 국고3년 금리는 민평대비 1.0bp 오른 1.805%, 국고10년은 0.7bp 상승한 1.974%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은 0.4bp 오른 1.954%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주식에선 코스피지수가 1.3%, 코스닥이 0.9% 상승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미국주식 급등세 영향에 오전 한때 2047(+1.8%)까지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원 가량 떨어진 1119원 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시가보다는 약 1.5원 가량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연초 우호적인 수급 여건과 향후 미 FOMC의 정책스탠스와 미 10년금리 움직임을 예상해 봤을 때, 국내 금리도 상승보다는 하락의 방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커브 조정이 나올 수는 있지만 금리 레벨은 3년물 기준으로 1.85%~1.90% 수준이 금리 상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면서 국내기관의 대기 매수세를 꾀는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