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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강세 이후 위험회피 약화로 보합권 마감..커브 스티프닝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1-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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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강세 이후 위험회피 약화로 보합권 마감..커브 스티프닝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국채선물이 4일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초반 은행권 3개월 CD가 낮은 금리로 발행되면서, 국채선물 강세 흐름에 영향을 끼쳤다. 이후 중미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과 리커창 총리의 지준율 인하 발언 등으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약화돼 상승폭을 좁히는 장세가 전개됐다.

상승폭을 좁힌 후 큰 등락을 보이지 않으면서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에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이 공개될 예정으로 그가 내놓을 멘트가 어떨지에 시장 관심은 넘어간 상황이다.

이날 국고3년 금리가 0.1bp 오르고 10년 금리는 1.7bp 오르면서 커브는 스티프닝됐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오른 109.33, 10년 선물은 7틱 내린 127.2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3128계약 순매수, 10선을 729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 은행권 3개월 CD가 낮은 금리로 발행되면서 국채 3년 선물 강세에 영향을 끼쳤다"며 "이후 중국주식 강세로 아시아 주식시장내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채권시장은 이날 큰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220)를 보면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0.1bp 오른 1.797%, 국고10년물은 1.7bp 상승한 1.972%를 기록했다. 3년과 10년 금리차가 1.6bp 벌어졌다.

91일 CD금리는 전일보다 6bp 떨어진 1.860%를 기록했다.

■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 강세 보이다 약세로 방향 전환..10선 위, 아래 96틱 차이로 높은 변동성 보여

서울 채권시장은 4일 강세 흐름으로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6틱 오른 109.32, 10년 선물은 20틱 상승한 127.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주요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애플 예상실적 하향 조정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채 시장에선 단기 위주로 금리 급락이 나타났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2년물 금리는 9.31bp 급락한 2.3866%, 국채5년물은 9.81bp 떨어진 2.3598%를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6.67bp 하락한 2.5557%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나 볼 수 있었던 레벨까지 급락한 것이다. 국채30년물 금리는 4.58bp 떨어진 2.9024%를 기록했다.

오전 강세 흐름을 유지하던 채권시장은 아시아 주식과 외환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폭을 좁혀갔다.

초반 은행권 CD 발행 등으로 한때 급등세를 보였던 3년 국채선물 가격이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중 차관급 관계자들이 오는 7~8일 베이징에서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선다는 소식과 리커창 총리가 지급준비율 인하 의지를 밝힌 것 등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진정됐다.

이 분위기로 채권시장은 방향이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이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를 고시금리보다 6bp 낮은 수준에 발행했다. 우리은행은 CD 3개월물 2천억원을 1.86%에 발행했다. KB국민은행도 3개월 CD를 1.86%에 2천억원 발행했다.

이날 CD 발행 여파로 고시금리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졌고, 이자율스왑(IRS) 시장내 큰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오후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중화권 주식이 지속적인 강세로 아시아 주식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 약화 움직임이 이어졌다.

10년 국채선물은 이날 고가는 47틱 오르고 저가는 49틱 내리는 등 저고가 차이가 96틱에 달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 밤 파월 등 연설이 대기하고 있다. 기존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란 리스크로 아침과 같은 강세 흐름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주식 강세로 국내 주식이 반등한 점도 초반 강세를 위축시킨 것에 영향을 준 점이 있다"며 "다만 리스크 관련 재료는 장내 많이 반영된 부분인지라 미국 정책금리 스탠스 재료가 큰 파급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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