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남일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대표 부행장을 포함한 경영진 16명은 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사내 방송을 통해 파업 자제를 호소했다.
김 부행장은 영상에서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을 최고의 일터로 만드는 데 파트너로서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위해 경영진이 더욱 다가서겠다"며 "소중한 고객님들과 함께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리딩뱅크의 위상을 우리 스스로 허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1만4343명 중 1만1990명이 참석, 이 중 96.01%가 찬성해 쟁의행위가 최종 가결됐다. KB국민은행과 노조는 성과급 지급, 페이밴드 적용, 임금피크제 등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석호 KB국민은행 노조부위원장은 "2일 진행된 교섭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해 20분만에 종료됐다"며 "지금 요청하는 부분은 산별노조 합의가 된 사항이며, 실무진 교섭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허 행장이 휴일을 반납하며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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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행장과 박홍배 위원장의 지난 2일 교섭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사측에서는 1월 초 교섭 이후에는 어떠한 교섭의지도 없이 총파업 막는 것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파업 관련해서는 노조에서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8일 에고된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하하기 위해 거점점포 운영 들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