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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강세 출발..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1-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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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3일 장 초반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 가운데 주요국 제조업 경제지표 부진으로 나타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전 9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틱 오른 109.35로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23틱 오른 127.6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3선을 116계약 순매수, 10선을 631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1.6bp 떨어진 1.782%, 국고10년(KTBS10) 금리는 2.2bp 떨어진 1.928%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는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동시에 악화되자 장기물 위주로 강세장을 연출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5.85bp 하락한 2.6251%, 국채30년물 금리는 6.17bp 떨어진 2.9530%를 기록했다. 국채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월 25일 기록한 2.6173%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장은 미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강세 출발한 후에 레벨 부담과 수급 흐름 등에 변동성이 이어지는 장세가 전망된다.

3일 오전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예상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애플이 시간외 거래에서 9% 급반락한 여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8% 넘게 하향했다. 종전 913억달러에서 840억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예상을 밑돈 아이폰 매출과 애플 최대 시장인 중국 경기둔화를 반영한 행보다.

증권사 한 딜러는 "글로벌 지표 부진 가운데 간밤 애플의 가이던스 하향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중 2년 통안 및 30년 국고 입찰 결과에 따라 일드 커브의 변화 여부도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과 호주 국채 금리가 이미 큰 폭 하락한 상황서 어제 휴장 후 거래를 재개하는 일본 시장도 주의 깊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선물사 한 연구원은 "국채선물 강세가 전망된다. 시장 참가자들의 경기 부진 우려가 단기가내 해소되기 어렵단 인식"이라며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올해 물가가 10월 전망치(1.7%)를 하회할 수 있다는 등 경기의 하방 위험을 비교적 명확하게 언급해 당분간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인식을 드러낸 점도 강세에 일조한다"고 밝혔다.

국내주식에선 코스피지수가 0.08%, 코스닥이 0.45%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75원 오른 112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2.7% 하락해 106.7엔 대에 거래됐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에서 1% 오른 107.78엔을 기록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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