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지속 중인 가운데 국내주식에선 코스피가 1.5% 하락하는 부진을 보여 채권가격이 더욱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원 가량 오른 1119원 대서 거래되고 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 발언으로 경기둔화 우려감이 살아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에 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차이신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발표돼 지난 201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11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1년 반만에 처음으로 경기수축 단계로 접어들었다.
중국주식은 차이신 PMI 부진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1.01% 하락한 채 오전을 마감했다.
오후 1시5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1틱 오른 109.32, 10년 선물은 37틱 오른 127.7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 3년을 2292계약, 10선을 4817계약 순매수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민평 대비 1.6bp 내린 1.807%, 국고10년물 금리는 3.9bp 떨어진 1.917%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물(KTBS30)은 3.5bp 내린 1.920%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에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은 응찰액 4조4640억원에 1조6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률이 279%, 낙찰금리는 1.815%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주식이 밀리면서 강세 흐름이 더욱 강화되는 듯 하다"며 "연초 효과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로 MMF 등으로 자금 유입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물도 강하지만 3년 안쪽도 많이 강한 것 같다"며 "그런데 오늘 국고채 3년물 입찰은 좀 약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시장 따라서 강세 출발한 후에 장중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서 더 강해지는 모습"이라며 "중국 차이신 PMI가 부진하게 발표된 것에 중국주식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국내 주식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