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신년사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우리 경제가 2%대 중후반의 성장세를 보이고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 과정에서 경기와 물가 흐름 등 거시경제 상황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을 균형있게 고려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정책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상황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속 등으로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증대될 경우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대외 리스크 변화가 금융시장 가격변수와 자본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위기 이후로 전세계적으로 중립금리 수준이 낮아져, 글로벌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할 경우 통화정책의 대응여력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여건 변화에 적합한 정책운영 체계 및 수단에 대해 깊이 고민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성장잠재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의 원천이 될 선도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환경에서 주어진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조직문화가 보다 역동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간부직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 나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