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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동향]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에 주요 통화들 가치 상승

김경목

기사입력 : 2018-12-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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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최근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요 통화들 가치가 달러와 비교해서 상승 중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이는 단순히 리스크에 반응하는 시장내 분위기로 외환시장내 주요 통화들을 향방을 논한다.

미국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 가치가 올랐다거나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완화되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식의 해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2주일 외환시장에서 나타나는 흐름은 달러화 가치가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통화들 가치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연준 의장에 위협을 가하는 등 중앙은행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보를 보여 시장내 변동성을 높인 시점과 교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달러화 가치 하락세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지난 14일 97.5 수준에서 2주일만에 96.3대로 약 1.2p가 하락했다.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도 96.5선에서 두차례 바닥을 다졌지만, 장내 불확실성 확대로 지속적인 하락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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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5500)를 보면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물론이고 리스크온 통화인 위안화, 싱가포르달러 등도 달러와 비교해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리스크 여부에 관계없이 주요통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나타낸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은 홍콩달러의 움직임이다.

홍콩달러는 미국달러 움직임과 연동된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 가치에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홍콩내 유동성 상황에 따라서 홍콩달러 가치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큰 의미를 줄만한 움직임은 없었다.

이렇게 약달러 기조가 형성된 상황에서 주요 통화들이 가치를 회복해가는 일방향 흐름에 외환시장은 변동성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주식, 채권 그리고 원자재 시장에선 최근 매일마다 출현하는 새로운 이슈들에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최근 2주동안 진행된 약달러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을까.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외환팀 차장은 “올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가 꺾이고 있다. 무역분쟁 여파도 미국경기를 둔화시키는 요인인데 다만 여타지역이 먼저 경기둔화를 겪으면서 미국 경기둔화가 곧바로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제개편에 따른 자금흐름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내년 하반기이후 미 금리인상 종료 논란 등 약세 요인들이 부상하게되면 연 기준으로 약보합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중 달러화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평균치는 내년 상반기 마이너스(-)4%, 연말 -9%다.
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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